중국에는 한국처럼 전세라는 개념이 없고 매매 아니면 월세입니다. 그렇다 보니 돈을 어중간 하게 모아놓은 사람들도 결국 월세를 선택하게 되어있는 것이 중국 부동산의 현실입니다. 회사에서 부동산공기금 (住房公积金)이라고 해서 가입하면 회사에서 절반, 본인이 절반을 부담하여 은행에 적립하는 제대로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적립하면 주택대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나마 작은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월세사리를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 북경의 월세는?
1환 - 그 유명한 고궁, 천안문이 있는 곳이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1환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월세 없음)
2환 – 북해공원, 북경반점등 시내 최대의 중심지 이며, 중국 대기업 본사들과 금융사 본사들이 이 곳 2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삼성과 LG본사도 2환에 있습니다. (15000위안(한화 약 250만원)/월)
3환 – 클럽으로 유명한 산리툰, 인민대학교가 이 곳 3환에 있습니다. 각국의 대사관도 있네요. (6000위안(한화 약 100만원)/월)
4환 – 북경에서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볼 수 있는 것이 4환 내에는 무료로 배송해 줍니다. 라는 문구입니다. 4환까지가 중심지에 속하는 편이고 그 뒤로는 북경 외각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5환까지 도로를 잘 구축해 두어서 5환까지 중심지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500위안(한화 약 42만원)/월)
5환 – 천안문과는 직경 13km 떨어진 곳으로 올림픽삼림공원과 원명원, 이화원 등이 이 곳 5환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의 마지막 코스도 5환이 끝이네요. (2000위안(한화 약 34만원)/월)
6환 - 6환은 완전 중국 외각으로 만리정성이 6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북경 천안문과는 직경 28km떨어진 곳으로 북경의 공장지들이 이 곳 6환에 설립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6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1200위안(한화 약 20만원)/월)
도시 구간별 부동산 매매 가격 (현재 기준환율 약 1:170)
일부 유명한 아파트촌에서는 5환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평수 가격이 8000위안대(한화 약 130만원) 하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 같은 곳이죠. 보통 한국에서 넘어온 주재원들이 어차피 회사에서 돈을 내주니 되도록 비싼 아파트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외로 매우 저렴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좀 지저분하고 허름한 시설인데요. 4환 내에서도 1800위안(한화 약 3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 중국인 한 달 월급으로는 거주가 불가능한 북경
이런 현실 때문에 대부분의 사회초년생들은 원룸 보다는 침실이2~3개 정도 있는 방을 구해 한 방에 2~3명이서 같이 거주하는 집을 구해 하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는 사람들은 보통 한 달에 500위안(한화 약 8만5천원) 정도가 월세로 나갑니다. 그래도 월급에 1/4이 빠져나가네요.
아참! 참고로 북경은 일반적인 주택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택이라고 하면 미개발지역이나 문화보호지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미개발 지역 혹은 아파트 지하에 고시촌처럼 마련된 집도 월 500위안(한화 약 8만5천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중국 사회초년생들을 만나보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라서 가족의 품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거나 월급이 오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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