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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중국에서 5년째 새해를 맞이하는 해가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보내는 새해가 한국만큼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미난 기억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인 친구들끼리 모여 떡국도 끓여먹고, 가끔씩 중국인 친구들을 초대해서 한국의 새해 문화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외국친구들은 한국의 사소한 문화에도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 그들 앞에서는 일반인은 저 조차 행동을 조심하게 됩니다.

 

 

중국인들은 새해에 홍빠오를 주고 받습니다.

홍빠오는 우리나라의 세뱃돈과 비슷한 의미이지만 빨간 봉투에 담아 주기 때문에 홍빠오라고 합니다. 원래는 (压岁钱)야쉐이치엔이라고 해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른 사람에게 주는 돈으로 한 해를 평안하게 보내라는 의미에서 전달하는 돈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 과 같이 중국인이 복의 의미로 생각하는 빨간 봉투에 담아 전달하기 때문에 홍빠오라고 합니다.

 

연하장을 보내다.

중국에서 따로 세뱃돈을 전달할 조카도 없고 어린 동생들도 없다 보니 그나마 하는 게 바로 연하장을 보내는 것입니다. 주변의 형님들이나 사장님 혹은 친구, 동생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며, 올 한해도 고생했고, 내년에도 관계를 잘 유지하자는 말들을 전달합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빨간색으로 된 연하장을 써서 주변 지인에게 전달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새해 선물이 된 1000원짜리 지폐

1000원짜리 신권이 나왔을 때, 한국에 귀국 했다가 돌아오면서 뭘 사오면 좋은 선물이 될까 고민하다가 1000원짜리 신권을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가져온 후 이리저리 활용할 때가 없어 비상금으로 넣어두고 있다가 어느덧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새해가 오니 주변 중국인 친구들이 연하장도 보내주고, 또는 새해 인사도 많아졌습니다. 이에 뭔가 특별한 선물을 주려고 생각하다 보니, 서랍 속에 꽁꽁 숨어있던 1000원짜리 지폐들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빨간 봉투를 구매한 후 봉투마다 1000원짜리 신권을 한 장씩 넣어 중국친구들에게 선물을 해 줬더니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비록 1000원이 큰 돈은 아니었지만, 정말 값진 선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작지만 좋은 선물을 찾아보세요.

새해가 다가오면 주변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기에 쉽게 선물을 선택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선물은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작지만 그 지인을 감동시킬 만한 선물을 한번 마련해 보세요. 생각 하고 고민하는 순간 그 지인에게는 이미 큰 선물이 되어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