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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지갑을 살펴보면 2~3장의 신용카드와 1~2장은 은행 ATM인출 겸 체크카드 그리고 지폐 몇 장이 들어있습니다. 뭐 다른 개인적인 물품도 많겠지만 대부분 이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 거의 필수적이다 시피 만드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 인데요. 포인트적립, 각종할인 혜택 등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현금서비스와 같은 미래의 돈을 앞당겨 쓰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큰 코 다치는 아주 무서운 놈이기도 합니다.

 

현금으로 BMW를 구매한 중국인

3년 전 뉴스를 통해서 본 적이 있는 내용인데요. 한 중국인이 현금뭉치가 든 가방을 들고 매장에서 바로 3억 상당의 BMW를 구매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현금(지폐)으로 BMW를 구매하는 나라는 중국 밖에 없을 거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중국에도 신용카드는 있다.

최근 중국 거리에 보면,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코너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용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아직까지는 신용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몰라 빛에 허덕이는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익을 남기는 카드사에 비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사은품이 매우 부족해서 별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별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신용카드는 직장인이 되었다는 상징이기도 하고, 남들보다 뭔가 하나를 더 가졌다는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중국인들의 지갑에는 ㅇㅇ이 많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 잘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언급해 드리겠습니다. 중국인들의 지갑에는 현금이 많습니다. 일반 학생들은 해당하지 않는 말이지만 직장인들을 보면 이런 경향이 많습니다. 한국 직장인들은 보통 지갑에 1~2만원 정도 넣고 하루 용돈으로 사용합니다. 남으면 다음날 또 사용할 수도 있고 혹시라도 부족하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하면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요즘에는 작은 슈퍼에서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국인들은 필요 없이 지값에 현금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중국 직장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월급이 많든 적든 지갑에 한화 약 10만원 정도는 꼭 넣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카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중국은 기본적으로 체크카드 형식으로 지급됨)도 기본적으로 넣고 다닙니다. (역시나 모든 중국인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주로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입니다.)

 

현금을 사용하는 중국인들의 장점

지갑에 많은 현금을 넣고 다닌다고 낭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낭비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겠죠. 하지만 아직 신용이라는 말이 낯선 중국에서는 현금사용이 익숙해 져 있는 것 같습니다. 현금사용의 가장 큰 장점은 돈의 가치를 바로 느낄 수 있으며, 심리적 만족감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결제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무분별한 카드 사용은 자신의 신분조차 망각하고 카드사의 돈이 자기의 돈인냥 착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중국인들의 현금사용이 오히려 신용사회로 발전하는 한국인 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카드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는 사람은 제외입니다. ^^

 

한국 사회초년생 여러분현금은 귀찮고, 신용카드는 부담스럽고, 그럴 땐 체크카드 쓰세요.~~~~~ -북경A4 생각-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은 닫아두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