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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운전면허를 따려면 학과, 기능, 도로주행을 거쳐야 운전면허를 획득할 수 있다. 예전에는 불법으로 획득하는 방법들이 많았지만 요즘 북경내에서는 불법 루트를 통해서 운전면허를 획득하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면허가 있다면?

한국면허가 있다면 한국면허증을 번역해 공증받고 필기 시험만 거치면 중국 운전면허증을 획득할 수 있다. 중국 운전면허의 필기시험은 한국과 약간 다른 것은 1500문제에서 100문제를 추려서 문제를 내며, 90점 이상 맞으면 통과하는 방식이다. 한국처럼 어떤 문제가 나올까 고려할 필요 없이 1500문제만 외우면 되는 것이다. 문제량이 많은 만큼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 한다.

 

한국면허가 없다면?

요즘 한국의 운전면허학원에서 약 40~50만원 정도면 학과, 기능, 도로주행까지 운전면허를 획득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건 외국인이라고 다른 차별대우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중국의 운전면허 학원은 약 60~70만원이며, 외국인은 약 14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북경 기준)

북경에는 지정된 3곳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운전면허를 가르치며, 가격은 140만원대로 비슷한 편이다. 3곳 외에 다른 운전면허 학원에 연락해 보았으나, 외국인은 받지 않는다고 하였다.

 

외국인 = 돈줄

대학교 다닐 때도 느낀 것이었지만, 참 외국인들은 너무 돈으로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학비도 일반 중국인 보다 약 4배 이상 높고, 이런 운전면허 까지도 외국인은 2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그나마 외국인이 중국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란 4800위안(한화 약 80만원)까지 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혜택뿐인 것 같다.

 

바쁜 20대를 보낸 탓에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전면허 하나 없이 살고 있다. 그렇다고 140만원이나 내고 운전면허를 따자니 돈이 너무 아깝고 잠시 귀국하는 시간 동안 운전면허를 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괜히 신세한탄 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