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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 참 비싸다. 월급으로 여름철 수박 한 통 마음껏 먹기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얼마 전 1 2일 여배우 편이 있었다. 빠른 시간 내에 수박 1만원치를 사 오는 미션이었는데 만만치 않은 미션이었다.

 

높은 중국 물가?

중국 물가는 정말 종잡을 수 없는 것 같다.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해 소고기 값을 따라잡을 지경이다. 식용유 값도 최근 몇 달간 40%이상 폭등하여 기름으로 튀긴 음식은 다 올랐다고 말한다. 높은 가격의 상품들이 있는 반면에 저렴한 것도 있다. 중국의 채소, 과일은 아직 많이 저렴한 편이다. 대파 한 묶음이 160원이고, 감자가 1kg 250원이고, 배추 1kg 200원 정도다.

 

오늘 저녁 간식

오늘 저녁으로 25위안짜리 돈까스를 먹었다. 한화 약 4,100원이다. 중국 1인당 GDP수준을 생각하면 정말 비싼 가격이다. 그리고 수박 반 통(2.5kg)과 맥주 3캔을 마셨다. 한국에서 수박 반 통과 맥주 3캔을 마시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한국에서 수박 반 통을 먹으려면 약 7,000, 맥주 3캔이면 약 4,500원정도 필요하다. 11,500원 정도 필요하다는 말인데, 대한민국 최소임금의 시급에 두 배나 되는 금액이다.

 

오늘 중국 북경(아파트 앞 슈퍼)에서 맥주 3캔과 수박 반 통을 샀다.

맥주 1330ml 3.5위안(한화 약 577)

수박 반통(2.5kg) 8위안(한화 약 1,320)

 

실컷 마시고 먹고 배가 불러 수박은 아직 반이나 남은 상태다. 이렇게 먹었는데 겨우 3,000원 정도 쓴 것 같다.

 

중국, 아직 그래도 싸다.

요즘 중국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더 이상 저렴한 국가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한다. 1선도시라고 불리는 북경, 상해와 같은 지역의 물가 상승은 세계각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 번은 미국에서 주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주요도시의 물가순위에서 북경이 뉴욕보다 높게 나온 통계도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이템에 따른 가격차이가 너무 크다. 어떤 건 비싸고 어떤 건 싸다고 말하면 편하겠다. 이슈가 되는 상품들이 가격이 높아서 그렇지, 아직 대부분의 상품들은 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많이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