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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노동현장 문제 어떡하죠?

 

 필자가 처음 노동현장에 발을 들여놓은 건 7년 전 고등학교 시절 방학 때 용돈 벌이로 주말에 건설 현장이다. 처음 건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많이 긴장한 탓인지 말 끼를 잘 못 알아 들어서 많이 고생 하였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하루에 6만원을 벌 수 있다니……’이었다. 그 후 7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변화가 있었을까?

 

 필자가 언급하고 싶은 문제는 7년 동안 엄청난 물가 변화가 있었지만 노무직의 임금 변화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용역 업체의 고용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보았다. 마찬가지로 건설 현장이지만 임금은 6만원에서 5천원 고용 소개비를 제외하면 55천원이다. 작업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7년간 고용 임금의 변화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두 번째로 노동현장에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2년 겨울 울산 XX조선소에서 조공(보조공)으로 1년간 일한적이 있다. 그 당시 일당 45천원으로 일을 하였고, 근무환경 역시 최악이었다. 화장실 한번 가려면 10분 이상 걸어야 했고, 겨울에는 화장실 변기가 얼어버려 사용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역시 많았다.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고의 원인으로 한가지를 뽑자면, 안전교육 부족이다. 물론 대기업 본청에서 근무 하기 위해서는 안전교육을 이수 해야만 입사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청 보다는 하청이 더욱 크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이러한 하청에서는 안전교육이라는 것 자체를 무신경하게 넘어가 버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큰 사고가 발생하고 나야 겨우 한두 시간의 안전교육을 하곤 하였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런 문제 아시나요??


상류 1%의 인구가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1%를 위해 99%를 버리실 건가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으신지요!

 

첫째,

 2008년 새해에 들어 또다시 XX조선소를 찾았다. 예상외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확장된 화장실 시설과 배수관리로 동결 파이프들도 사라졌다. 식당의 음식과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임금이다.)

 

둘째,

 작업성과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안전한 시설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그 성과는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다.

 

셋째,

인권이라 말하고 싶다. 어느 건설 현장에 가 보면, 상위 간부들 전용 화장실이 있다. 일반 노동자는 사용 못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화장실을 가 본다면, 이 곳이 화장실인 소 마구간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넷째,

 세상이 변하고 물가가 변하고 있는데 임금은 왜 변하지 않는 것인가? 어느 반장님의 애기를 들어 애기 하자면, 10년간 임금의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뭘 먹고 살아야 할 것인가!

 

노동현장의 피와 땀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 북경A4 생각 -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