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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추저울

category 북경A4프로잭트/大 韓 國 人 2008. 3. 10. 15:26

사라져 버린 추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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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시골을 찾은 필자는 일요일 아침 늦잠을 신나게 자던 중 아버지의 부름으로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쌀을 포대에 담는 중대한 역할을 필자에게 안겨주셨다. 몇 장의 포대자루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저울을 이용하여 40Kg씩 나누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작업을 하려는 도중 작은 문제가 하나 발생하였다.

 

아버지~~~ 이 저울 뭐에요? 어떻게 써요?

 

 그렇다 필자는 보다시피 본 저울을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다. 어릴 적 아버지랑 삼촌들이 추저울을 이용하여 무게를 재는걸 가끔씩 본적이 있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가 버린 일들이 지금 필자에게 들이닥친 것이다.

 

 자 그렇다면 추저울의 사용법을 한번 알아보자.

 

1.       먼저 저울 왼쪽의 수평 조절계를 살짝 돌려 추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평이 나오도록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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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게를 잴 대상을 올리고 추를 올린다. 추를 올린 상태에서 수평계가 밑으로 떨어지면 추가 가볍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수평계가 올라가면 추가 무겁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맞춰 비슷한 무게의 추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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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는 10kg, 20kg, 50kg으로 나눠져 있음으로 1kg씩의 무게는 수평계의 눈금 조절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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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를 올리고 수평계의 눈금을 맞췄을 때 수평계가 수평을 가르키면 바로 그 무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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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중국에서 이사짐을 정리 하다가 폐지를 처분하고자 재활용품을 수집.판매하는 직원을 불러 정리를 하였다. 1kg당 1.4위안(한화 약200원) 으로 계산하여 한포대 가득 나오니 20키로 정도 나왔다. 그 직원이 가지고 다니던 저울은 포대에 저울을 걸어 손으로 들며 재는 아주 구식의 저울이였다. 하지만 휴대성은 우수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21세기인 지금 왜 이런 저울을 설명하고 앉아 있느냐고, 우수한 전자식 저울도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현대의 모든 것은 옛 것으로부터 파생된 매개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옛 것의 소중함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현대의 문명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필자는 다시금 생각해 본다.

 

각 지방별 본 추저울의 부르는 명칭이 많다고 한다.
 
네티즌 님들의 추저울은 뭐라고 불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