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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리 곳곳에 복권방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어느 정도 시설을 갖추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1평 남짓한 곳에서 자리를 펼쳐두고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복권방을 보면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 앞에서 장기도 두고 수다도 떨면서 복권도 구입하곤 합니다.

 

중국로또 vs 한국로또

 

 

중국

한국

가격

350(2위안)

1000

매회 기간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

토요일

번호(선택/총번호 수)

빨간색: 6/33, 파란색:1/16

6/45

회당 판매금(최근 3회 평균)

190억원 (24500만위안)

470억원

1등 당첨금(최근 3회 평균)

15(최대 17)

20

당첨확률

1/17,721,088

1/8,145,060

세금

20%

3억 이하 22%

3억 이상 33%

 

중국 최대 당첨자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금액에 당첨된 사람은 2009 10월 중국 하남성에서 629억원의 당첨자입니다. 철강회사에서 평범하게 일을 하던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도시를 떠난 상태이며 어디에서 거주하는 지 확실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은 당첨자들을 얼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 다녀도 쉽게 발각되기 때문에 해외로 넘어가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 500만위안(한화 약 8억 7천만원)이 당첨 되었던 복권방

 

▲ 오늘도 인생역선에 도전하는 사람들

 

▲ 한국 전광판에 비하면 조금 낫선 칠판공고^^

 

▲ 어떤 번호를 고를까?

 

▲ 역대 당첨번호 분석

 

본 복권방에서 당첨된 상패들

 

▲ 2007년 북경A4가 처음으로 구매한 복권(생일선물용 ㅎㅎ) 

 

1주일 3번의 행운

한국의 경우에는 1주일에 1회 추첨으로 당첨 번호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1주일에 3번으로 1주일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런 맛은 좀 떨어지지만 실패에 대한 좌절감 또한 적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구입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복권방을 가만히 지켜보면 대부분 5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습니다.

 

20대 청년의 복권에 대한 생각 (중국친구와 인터뷰)

필자와 인터뷰한 중국친구 3명은 모두 중국에서 한 번도 복권을 사 본적이 없으며 주변 친구중에서 복권을 샀다는 소문조차 들은 적도 없다고 합니다. 왜 로또를 구매하지 않았냐는 이유에는 어차피 안 되는 거 아는데 쓸데없는데 돈을 투자하기 싫다.”며 복권에 인생을 의지하고 싶지는 않다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중국로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로또당첨 세금이었습니다. 중국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세금을 20%밖에 안 때는데 한국은 33%나 받네요. 받은 세금으로 좋은 곳에 쓰면 말을 안 하지만 국회의원 평생연금 주는 그런데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서민들의 한이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로또는 총 판매액의 40%이상을 복권기금으로 복지사업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세금도 좀 그렇게 쓰면 얼마나 좋아?

 

지금까지 중국 로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암튼 복권에 한탕을 기대하며 사는 것 보다 꾸준히 재태크를 해 가며 조금씩 모아가는 재미가 훨씬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