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듣던 말이지만.. “중국인은 어떻다 더라”, “미국인은 어떻다 더라”, “일본인은 어떻다 더라!” 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다른 나라에게 가면 “한국사람은 어떻다 더라!”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말도 있지만 나쁜 말들도 많습니다. 해외에 나와서야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비로소 알게 되었네요.
이 중, ‘중국인은 어떻다 더라’라는 말 중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이 바로 빈부의 격차인 것 같습니다.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는 계속해서 부자세습을 하고, 가난은 가난을 물려받게 되는 곳이 중국인 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자주 하시는 말이 “중국의 중산층이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다고 하더라~ 너도 열심히 해라.”입니다.
3D업종 육체적 고통만 남을 뿐!
2년 전 대련 조선소에서 1개월간 인턴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중국 직원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였는데, 반장직으로 들어온 한 친구의 나이가 겨우 25살 이더군요. 그것도 15살부터 시작해서 경력이 10년이라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도 만찬 가지입니다. 보통 고등학교 때부터 이런 일들을 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받는 급여를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보통 한 달에 한화 약 20~30만원을 받고 일을 합니다. 솔직히 페스트푸드점에서 하루 종일 일 하는 것과 비슷한 급여를 받고 일을 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빈부의 격차는 몇 년 안에 고쳐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땅 덩어리가 크다 보니 중앙정부에서 세세하기 관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죠. 땅 덩어리가 커서 관리하기 힘들다는 것 또한 핑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를 잘 활용하면 되는데 지방정부에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왜냐면.. 중앙정부니까요.
암튼…본론으로 들어가면…
교양의 차이란? (예의)
필자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중국인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말해왔던 그런 중국인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들 열정적이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 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았으면, 무급잔업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에서 은행을 가면 정말 서비스 수준이 엉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을 집어 던지는 직원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민영은행에 가 보면 확실히 다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 은행들이 와서 배워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빈부의 차이, 교양의 차이 이런 문제는 경쟁구도가 부족한 중국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주의 체제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중국은 이미 자본주의 체제로 말없이 스스로 몸을 넘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아직 배만 불룩 나온 아이와 같습니다. 어머니들은 “요놈 배가 불룩 나온 거 보니 나중에 키크겠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배불뚝이 아이가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하는데 10~20년이 걸리듯이 중국이 경제만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진정한 선진국가로 발전하려면 아이가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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