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한 후 많은 중국 친구들과 북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평도의 많은 사상자 특히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폭격으로 전사한 두 군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직원은 한국 거래처 직원에게 북한 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 “어차피 이러다 말겠죠. 한 두 번도 아닌데요 뭘~”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젠 진짜 전쟁이 일어나도 “누가 개소리 하는가 보다~ 라고 할 것 같네요.”
전쟁 나면 한국 가야 하냐고 물어오는 중국인들
“혹시 한국에서 전쟁 일어나면 전쟁에 참가하는 거야?”
“글세…… 참가해야겠지?”
“아 다른 한국 친구가 한국에서 전쟁 나면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있어도 귀국해서 참가해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건 아니야~ 어차피 전쟁 일어나면 한국행 비행기도 없을 테니까~”
“그럼 너는 왜 참가한다고 한 거야?”
“글세…… 난 나라를 위해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저 내 가족이 한국에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 있다면 너무 멀어서 어쩔 수 없겠지만, 가까운 나라에 있다면 내 가족의 목숨을 위해 전쟁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너희 한국은 왜 자꾸 북한을 도와주는 건데?
중국친구가 물어온 왜 북한을 도와주냐는 질문에 저는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안타까운 한 민족의 백성을 도와주는 것뿐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과연 그 물품들이 백성들의 배를 채우는데 쓰였는지, 아니면 군인들의 비상식량으로 비축되었는지는 의문이지만요.
오늘 북한 뉴스를 보니 한국에서 먼저 도발했다고 하더라~
북한 사람들은 정말 ‘사이비 종교’ 같다는 중국친구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북한 편일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북한편이 되어 한국을 흡수하면 중국한테도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지금 북한의 행각은 정상적이지 못한 것을 알 고 있습니다. 저는 남북 통일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북한이 개혁개방을 해서 자립국가로써 자리를 잡아 안정적으로 분단하기를 더 바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같이 위협 속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민들과 돈을 넣을까 뺄까 고민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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