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 이야기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 이야기 입니다. 군대 일병시절 때 한참 지적과 괴롭힘을 많이 당할 당시 마음 속으로 항상 저 녀석만 나가면 편안해 질 수 있을게야!”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항상 저를 아껴주던 상병과 그 고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상병님은 저에게 저 악마 같은 녀석이 전역하잖아? 그럼 또 다른 악마가 나타난다! 그게 바로 군대의 변하지 않는 규율이야!” 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토록 바랬던 그 고참이 전역하고 보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한 명의 고참이 슬슬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 때서야 그 상병님이 저에게 한 말이 떠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여자친구의 첫 사회생활

여자친구는 이제 갓 대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이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으로 급여도 괜찮고 근무환경도 좋았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직장상사와 매일 일어나는 갈등 때문에 직장을 옮길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친: A4, 나 도저히 이 회사 못 다니겠어! 어떤 바보 같은 상사가 있는데, 자기도 제대로 못하면서 자꾸 밑에 사람들만 시켜!

A4: 그걸 잘 견뎌내야 성공하는 거야! 직장이 원래 다 그래~@

 

여친: A4씨는 내가 걱정이 안되나 봐? 이러다 나 화병 나서 쓰러지면 어떡해~~~

A4: 그럼 어쩔 건데? 다른 방법이 없잖아? 그냥 그렇게 일해야지~~

 

여친: 아냐~ 나 회사 옮길래 이런 상사 있는 회사 못 다니겠어!

A4: 그래 한 번 옮겨 봐봐~ 어느 회사에 가든 그런 녀석은 꼭 하나씩 있거덩~~~

 

항상 괴롭히는 직장상사 뽀개기!

건성으로 일하는 사람 그냥 놔두고, 열심히 하는 직원들만 더 많은 업무 주는 상사들, 자기는 문법도 제대로 못 맞추면서 띄어쓰기 하나하나 변태같이 꼬투리 잡는 상사들, 보고서 작성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밑에 직원 시키고 자기 이름으로 올리는 상사들 등등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유형의 상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피해갈 방법만 찾다 보면 쓰레기차 피하려다 오물차에 치일 수가 있습니다.

당당하게 맞서보세요. 죄송합니다. 지금은 ㅇㅇ업무를 보고 있어서 이 업무를 마친 후에 하면 안되겠습니까?”, “맞춤법이 잘 못되었나요? 몇 번 확인했는데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제가 아직 이런 보고서 작성할 능력이 되지않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다른 업무에 피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이와 같이 적절한 핑계가 아닌 정말 필요한 업무에 대한 내용을 논리있게 전달한다면 업무과중의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으며, 업무과다에 의한 업무완성도 소홀 또한 막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든 한국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아직도 요 녀석만 나가면 나만의 세상이 올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사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마도 그 녀석과 같은 편이 되는 길이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북경A4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