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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중국 동료들이 한국인 이니깐 ㅇㅇ는 잘 하겠네~”라는 표현의 들은 적이 있다. 많은 부분에서 그런 편견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한국인들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한국 남자는 낭만적이다.

한국 남자들을 로맨틱 가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솔직히 필자의 경우에도 여자친구를 위해서 항상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곤 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이 글을 보면 알겠지만 모든 한국인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인이 그런 것도 아니다. 다만 일부 한국인과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남자들이 조금 로맨틱하게 나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한국 사람은 PPT를 잘 한다.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 중국 대학생들의 PPT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10조가 발표하는 PPT였는데 필자의 외국인 조를 제외하고 9조는 모두 같은 양식으로 PPT를 만든 것이었다. 솔직히 필자의 경우에도 한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처럼 PPT를 많이 만들어 본 것은 아니지만 업무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의 PPT를 본 것 같다. 하지만 디자인적 감각이 부족한 탓에 이쁜 PPT가 나오진 않는 것 같다.

 

중국동료들이 한국인들은 PPT를 정말 잘 만드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솔직히 나를 보고 말하는 건 아니다.

 

성실하다.

북경A4는 보통 출근시간 보다 20~30분 일찍 도착해 업무를 준비한다. 일부 일찍 출근하는 직원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정시에 출근하는 것이 보통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찍 출근한 건데 중국 동료들 사이에서는 역시 한국인은 성실한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계획적이다.

한국 기업과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사전에 준비를 해 두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플랜에 맞게 움직이고 주기적으로 플랜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많이 한다. 중국인들도 이렇게 작업은 하지만,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플랜을 업데이트 하는 능력은 아직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필자가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인의 좋은 점만 많이 듣는 것 같다. 중국판 아고라 같은 곳에서 한국인들을 비하하는 글들을 보면, 한국인이 국제사회에서 좋은 인식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군대 다녀온 한국 남성의 근면, 성실, 인내, 책임감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